박미연 (2)


박미연 (2)

약속한 대로 빠르게 준비를 끝마치고 오 사장의 방으로 들어간 미연이 마주한 것은 의외의 인물이었다. "... 어?" "생각보다 일찍 다녀왔네? 여자들 준비하는 거 오래 걸린다더니, 수아가 오빠 보고 싶어서 준비 빨리하고 왔구나?" 미연을 알아본 듯 어떠한 말을 꺼내려 하는 의외의 인물의 입을 배불뚝이 오 사장이 가로막는다. 그는 인식하지 못했지만, 미연은 오 사장의 그런 행동에 고마움을 느꼈다. "수아는 이쪽으로 들어오고, 어 저기야, 여기 저번에 킵해둔 거랑 그거랑 똑같은 거로 한 병 갖다 줘~" 오 사장이 미연에게 자신의 옆으로 오라 손짓한다. 그리고 지나가는 웨이터를 불러 세워 주문을 하곤 머뭇거리는 미연을 향해 재촉하듯 다시 손짓한다. 여전히 머뭇거리는 미연을 보고 그 이유를 짐작해낸 듯 옆의 인물의 어깨에 손을 올리곤 말한다. "아~ 여긴 오빠 거래처 직원! 오래 봐서 가까운 친군데 요즘 많이 힘들어하길래 내가 기분 풀어주려고 불렀어~ 잘생겼지? 수아 주변에 좋은 친구 있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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