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피아 게임 (6)


마피아 게임 (6)

"이번엔 내 차례다, 왼쪽을 맞을지 오른쪽을 맞을지 고르도록 해. 어차피 전부 맞을 테지만 말이야." 잠에서 깬 그의 눈앞에 아직 핏기가 가시지 않은 어린 소년들이 무리를 이루어 그를 내려다보고 있었다. 그는 잠에 들었던 자세 그대로 바닥에 엎어져 있었다. 소년들은 정신을 채 차리지도 못한 그를 마구 밟아댔다. 그는 이럴 거면 고르라고 말한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했다. 아직 잠결이라 뒤엣말을 듣지 못한 듯했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얼굴들이군, 어째 하나도 늙지 않았네. 그렇다면 이건 꿈이겠구나.' 지금 보이는 이 광경들이 모두 꿈이라는 것을 알게 된 그는 조용히 눈을 감았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지난 일을 보는 것이 불쾌했기 때문이다. 그는 왜 자신이 꾸는 꿈들은 항상 이 모양인지가 불만스러웠다. 언제나처럼 조금만 지나면 잠에서 깨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다. "다시는 우쭐대지 마, 네 녀석도 우리들처럼 버려진 거야. 다시 돌아갈 곳 따윈 없다고. 그러니 조용히 찌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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