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 일기 - 힘든 기억을 말로 표현하고 상담했더니 진짜 생각나지 않았던 신기한 경험


감정 일기 - 힘든 기억을 말로 표현하고 상담했더니 진짜 생각나지 않았던 신기한 경험

지난주 금요일 상담에서 매일 떠올라서 힘들게 하는 아빠에게 상처받은 기억을 이야기했다. 사실 누군가에게 당하고 맞고 상처받아서 속상하고 힘들다는 이야기를 하는 거 자체가 자존심이 상하다. 내가 졌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하니까. 누구에게 진 거 같은 기분은 화나고 분하고 억울하고 정말 짜증 난다. 그래서 졌다는 사실을 외면하고 아닌척하면 할수록 내 마음은 더 힘들다. 사실 나의 의식과 무의식은 졌다는 걸 잘 아니까. 내가 졌다고 인정해야 져서 느껴지는 고통스러운 감정들을 느낄 수가 있는데 그게 참 힘들다. 이걸 인정하고 누군가에게 이야기하고 공감받고 수용하기까지 참 오랜 세월이 걸렸구나. 나는 항상 매년 가는 시간이 아쉬운데 뭘 해야 가는 시간이 아쉽지 않고 만족스러울까 고민을 많이 했다. 운동을 해도. 일을 해도 풀리지 않는 아쉬움이 있었다. 상담이 정말 지나가는 시간, 나의 인생을 풍요롭고 행복하게 만들어준다. 그래서 고맙다. 이걸 하기로 마음먹고 실행한 내가. 그리고 상담사 선생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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