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감정 일기 백날을 먹고 기분이 너무 좋았다.


지난 감정 일기 백날을 먹고 기분이 너무 좋았다.

독감에 걸리고 한 1주일 동안 집에만 있고 친구도 못 만나고 연락도 못했다. 그래도 나름 견딜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점점 나의 존재가 사라지고 공허해지는 기분이 들었다. 그래서 오늘 저녁은 무조건 맥 나라에서 상하이 버거를 먹어야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너무 바쁘고 늦게 퇴근해서 피곤해서 집에 가고 싶었지만 억지로 갔다. 근데 먹고 나서 너무 행복했다. 사실 예전에 먹었을 때는 이 정도로 감동적이지 않았는데 이번에 먹었을 때 너무 맛있었다. 나는 맥 나라에서 상하이 버거를 먹는 게 정체성 중에 하나인가 보다. 너무 맛있었고 재미있었다. 원래 탄현 2지구에 가고 싶었다. 거기가 밝고 리모델링해서. 여기 중산점은 어둑하고 사람도 없고 우울하다. 근데 그래도 너무 맛있었다. 맨날 먹고 이렇게 감동적인 사람은 나밖에 없을 거다. 사람마다 정체성을 지키는 게 정말로 중요하다. 사람마다 정체성이 다르고 어떤 게 정체성인지는 다르지만 자기만의 방법을 찾아서 지키고 고수하는 게 중요하다. 나만의 영...



원문링크 : 지난 감정 일기 백날을 먹고 기분이 너무 좋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