苏州(Suzhou) 3 쑤저우 야경의 갑, 칠리산당


苏州(Suzhou) 3 쑤저우 야경의 갑, 칠리산당

도심 곳곳에 물길이 흐르는 낭만적인 쑤저우. 그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물길은 당나라 시인 백거이가 개척했다는 칠리산당(七里山塘)일 것이다. 가난한 학자 집안에서 태어난 그는 일찍이 과거에 급제하여 황실에서 근무하다가 고위 관리의 반감을 사는 바람에 지방으로 좌천되었는데, 칠리산당은 그가 쑤저우에서 지방관으로 있을 때 뚫은 수중로이다. 내성 근처의 산당가(山塘街)에서 북서쪽의 호구(虎丘, 호랑이 언덕)까지 물길을 끌어와 당시 운하를 통해 거래하던 상인들이 이동하는 데 막힘이 없도록 설계하였는데, 그 길이가 약 7리에 달한다고 해서 거리명인 '산당'에 '칠리'가 붙었다고 한다. 쑤저우 시내에서 산당가까지는 충분히 도보로 가능하다. 북사탑에서 도화오대가(桃花塢大街)로 끝까지 걸어가면 시내를 감싸고 있는 굵은 물줄기인 외성강(外城河)이 나오는데, 거기서 강 건너 북쪽으로 나 있는 운하가 바로 산당하(山塘河)이다. 이백과 두보의 계를 잇는 당대의 대문호가 건설한 곳이어서인지 마을 입구는 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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