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 西安(Xi'an) - 서안과 장안 그 어디쯤엔가


China - 西安(Xi'an) - 서안과 장안 그 어디쯤엔가

여기는 곤명에서 서안으로 가는 기차 안 중국에서 이틀 연속으로 기차를 타는 건 처음이라 오랜만에 여유를 갖고 기차 풍경도 한번 찍어본다. 지금 타고 가는 이 기차는 우리나라의 무궁화호에 해당하는 K등급의 일반 열차로, G등급의 고속열차보다 2배 가까이 시간이 걸리지만, 그만큼 가격이 저렴한 장점이 있다. 사실 시간을 절약하는 편이 여행에서 이득이긴 하나, 때로는 밤차를 타고 아침에 내려서 하루를 일찍 시작하는 게 나을 때도 있다. 지금 가고 있는 곤명-서안 구간이 그런 케이스인데, 고속 열차의 경우 대부분 밤 도착이라 안전을 위해 그냥 하루를 더 쓰고 아침 일찍 도착하는 편을 택하기로 한다. 중국의 침대칸은 인도의 SL이나 시베리아 횡단열차의 3등석보다 훨씬 시설이 좋아서 기차에서 시간을 보내는 것도 나쁘지 않았다. 참고로 내가 예약한 좌석은 딱딱한 침대(硬臥)였는데, 쿠션감도 있고, 무엇보다 깨끗해서 좋더라. 다만 3층까지 높이가 어마무시해서 오르내리기가 좀 부담스러웠을 뿐. 그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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