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차이나타운, 그리고 개항장


인천, 차이나타운, 그리고 개항장

인천역과 동인천역 사이는 꽤 흥미롭다. 자유공원과 제물포고등학교를 중심으로 원도심이 형성되어 있어 구불구불 골목을 산책하는 재미가 있고, 언덕에서 바다로 이어지는 뷰 또한 인천이라는 도시만의 독특한 매력. 거기다 청일 조계지와 한국전쟁의 역사까지 한데 어우러지니 그야말로 복합문화공간 같은 느낌이랄까. 서울에 10년 넘게 살았는데도 이제서야 인천의 매력을 발견한다. 인천 차이나타운 지하철 1호선을 타고 인천역에 내려 1번 출구로 나오면 바로 맞은편에 차이나타운의 상징 드래곤 게이트가 보인다. 이미 몇 번이나 다녀온 중국이지만, 청결함과는 거리가 먼 그곳과 달리 인천의 차이나타운은 꽤 정비가 잘 되어 있다. 딱 봐도 시에도 관광 인프라에 돈 좀 쓴 느낌. 서울에서 불과 1시간 이동했을 뿐인데, 여긴 완전히 딴 세상 같다. 이렇게 유유자적 거닐고 있으니 정말 영락없는 중국의 노가(老街) 같지 뭔가. 차이나타운 중심가에서 선린문으로 이어지는 황제의 계단. 예전에는 이렇게 화려하지 않았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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