빵과 스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 2013


빵과 스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 2013

요즘 영상 관련 일을 하다 보니 전에 없이 드라마나 영화에 관심이 생겨 작품을 찾아보다가 역시 1990~2000년대 감성만 한 것도 없다는 생각이 든다. 요즘 드라마는 스토리는 쫀쫀해도 너무 자극적이어서 없는 사악함도 생길 지경이니. 그래서인지 힐링 슬로 라이프를 추구하는 고바야시 사단의 작품이 새삼 그리워진 건지도 모르겠지만. <카모메 식당>에 이어 무레 요코의 소설을 또 한 번 원작으로 한 <빵과 스프, 고양이와 함께하기 좋은 날>은 영화라기보다 편당 50분 길이의 4부작으로 이루어진 초초초 미니 시리즈로, 영화 2편에 해당하는 길이 안에 주인공이 업을 바꾸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해가는 과정을 소소한 동네 풍경과 멋스러운 상점, 맛있는 먹거리, 그리고 이웃과 직원과 손님을 넘어 가족 같은 인류애를 적절히 버무려 잔잔하지만 울컥하게, 보는 내내 스스로 착해지고 싶게 만드는 최첨단 힐링 휴먼 먹방 드라마라 할 수 있겠다. 무엇보다 고바야시 사단이 나오니 믿고 볼 수 있으며, 무레 요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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