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2 미워도 파리


프랑스 2 미워도 파리

세계 3대 박물관이라는 루브르 박물관 저렇게 찍어놓으니 루브르인지 어느 시골에 있는 조그만 미술관인지 알게 뭐람. 애초에 내가 찍고 싶었던 건 저런 게 아니라 루브르 입구에 있는 투명한 유리 피라미드였는데... 하필 방문한 날이 그달의 첫 번째 일요일이었고, 무료입장이 가능한 날이어서 인파가 제대로 몰린 탓에 박물관 입구 광장의 유리 피라미드를 중심으로 건물을 돌고 돌아 겹겹이 줄 서서 기다리길 2시간. 옆 사람들 머리에 가려서 유리 피라미드를 제대로 볼 수도 없었지.ㅜㅜ 겨우 입장해서 모나리자를 보러 갔는데, 방탄유리를 씌워놔서 빛 반사 때문에 제대로 보이지도 않았고, 무엇보다 그림 사이즈가 너무 작아서 놀랐다는. 이것이 다빈치의 클라스였나ㅡㅡ? 그냥 소싯적에 갔던 어린이회관의 커다란 모나리자가 더 뭉클했던 것 같다. 과유불급이라고 했던가. 루브르의 전시물은 너무 방대해서 감히 하루 만에 섭렵할 수 없었고, 유럽의 투머치 살롱문화는 결국 우릴 체하게 만들었다. (독일부터 프랑스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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