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tvia - Riga - 마라가 준 백만 송이 장미


Latvia - Riga - 마라가 준 백만 송이 장미

에스토니아에서 완연한 유럽의 향기와 중세의 정수를 보고 나니 굳이 라트비아는 볼 필요가 없을 것 같아서 바로 유대인의 게토가 있는 리투아니아로 갈까 하던 찰나, 운명과도 같은 노래를 들었다. 바로 심수봉이 불렀던 '백만 송이 장미.' 이 노래의 원조가 라트비아였다니! 내가 아주 어릴 적에 지치고 힘들어할 때 난 다급히 서둘러 엄마를 찾았지 난 꽉 붙잡았지 엄마의 앞치마를 그러자 엄마는 나에게 웃으며 말씀하셨지 주었지, 주었지, 마라는 주었지 소녀에게, 소녀에게, 소녀에게 생명을 잊었네, 잊었네, 한 가지를 잊었네 소녀에게, 소녀에게 행복을 주는 것을 노래 제목은 '마라가 준 인생(Davaja Marina)' 여기서 마라(Mara)는 라트비아 신화에 나오는 대지의 여신인데, 마라 여신이 라트비아라는 딸을 낳아 생명을 주었으나, 정작 행복은 주지 못했다는 것을 소련 치하의 암울한 현실에 빗대어 노래한 것이다. 이 구슬픈 노래를 소련의 가수 알라 푸가초바가 '백만 송이 장미'로 번안해서 ...



원문링크 : Latvia - Riga - 마라가 준 백만 송이 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