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닷마을 다이어리, 2015 - 가마쿠라 먹방 여행


바닷마을 다이어리, 2015 - 가마쿠라 먹방 여행

영화는 바다와 도시의 모습이 공존하는 가마쿠라의 해변 도로를 둘째 요시노(나가사와 마사미)가 걷는 것으로 시작된다. 그녀는 막 남친의 자취방에서 밤을 보내고 나오는 길. - 아르바이트 비 들어오면 금방 갚을게. 라는 남친의 첫 대사에서 좀 우울한 얘기가 아닐까 했는데, 제목처럼 바닷마을에 사는 자매들의 일상이 일기처럼 잔잔하게, 때로는 여행하는 것처럼 다이내믹하게 흘러간다. 그래서 제목을 꽤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든다. 어촌 같으면서도 도시스러운 거리를 걷던 요시노는 어느새 산골짜기 신사 같은 고풍스러운 건물로 들어가는데, 여기가 바로 주인공 자매들이 사는 집이다. 전형적인 일본 전통가옥 2층집 구조로, 안에는 다다미로 도배되어 있고, 유리문 사이사이로 창호지가 붙여진 고대와 현대가 공존하는 공간 거실 한쪽에는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의 신당이 있는데, 외할아버지는 고등학교 교장 선생님, 외할머니는 중학교 선생님이었다고 한다. 그런 교육자 집안에서 자란 엄마는 뭐 하는 사람인진 모르겠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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