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2 가우디의 도시 바르셀로나


스페인 2 가우디의 도시 바르셀로나

바르셀로나에서 제일 먼저 생각나는 건 싸디 싼 아리랑 민박이다. 방 2개에 거실 하나인 조그만 아파트에서 참 많은 인연을 만났었지. 인당 1000페세타(한화로 7~8천 원)라는 경이로운 가격대에 비록 청결하진 않지만 최대한 도움이 되고자 했던 친절한 주인 노부부도 계셨고. 구석 공간에 알아서 잠자릴 만들었던 우리 자매를 착하다며 머리도 여러 번 쓰다듬어 주셨더랬는데. 그리고 아마 여기서부터였던 것 같다. 스페인-프랑스-영국으로 이어지는 한인민박 연계 시스템으로 만났던 인연을 또 만나고 비슷한 정보를 공유하면서 나이, 성별 불문하고 '배낭여행' 하나로 전우애를 다졌던 우리. 한국으로 돌아가면 꼭 다시 보자고 약속에 약속을 했건만, 돌아와서 각자의 삶에 충실하느라 어느새 추억으로만 간직하게 되었지. 잘 살고 있을까, 다들... 그리고 안토니 가우디 스페인이 낳은 희대의 천재 건축가 직선의 허용을 일체 용납하지 않았던 곡선의 로맨티시스트 바르셀로나는 그가 남긴 수많은 작품으로 인해 충분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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