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omania - Sighisoara, Brasov, Bran, Sibiu - 스토리텔링의 도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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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마니아 여행은 드라큘라로 시작해서 드라큘라로 끝나는 것 같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여행지가 트란실바니아(Transylvania)라는 산악지대에 몰려있는데, 이 일대가 바로 브람 스토커의 소설 <드라큘라>의 배경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이 19세기에 쓰여진 소설을 읽은 적이 없고, 거기서 파생된 수많은 영화를 통해 어떤 스토리인지 대충 짐작만 할 뿐인데, 그중 개인적으로 게리 올드만이 나왔던 1992년도의 영화 <드라큐라>를 애정한다. 세상 가장 섬뜩하게 생긴 할아버지에서 훈훈한 중년의 신사까지 완벽하게 소화해낸 게리 올드만의 애절한 눈빛 연기를 나는 일찍이 <주홍글씨> 때부터 사랑했으니. 사실 원작과 비교하자면 괴기스러운 결말과는 영 딴판으로 전개되지만, 그래서 더 좋았고, 잘생긴 키아누 리브스의 연기가 사뭇 밋밋해도 <가위손>의 청순녀 위노나 라이더와 <양들의 침묵>의 거장 안소니 홉킨스가 탄탄하게 받쳐주고 있으니 어느 것 하나 빼놓을 것 없는 그야말로 완벽한 작품이었다. 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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