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트리아 1 문화재보다 영화제가 좋았던 빈


오스트리아 1 문화재보다 영화제가 좋았던 빈

독일에서 오스트리아로 넘어왔는데, 여전히 독어를 쓰고 있으니 계속 독일에 있는 느낌. 하지만 분위기는 확실히 달라졌다. 건물이 독일만큼 아기자기하지가 않다. 웅장하긴 한데 어딘가 디테일이 부족해 보여. 바로 마리아 테레지아 동상이 있는 왕궁(Hofburg)를 보고 든 생각이다. 국가의 안위를 위해 자식들을 정략결혼에 이용한 엄마 합스부르크 왕가의 후손 중 여자로서 유일하게 왕위에 오른 오스트리아의 국모 게다가 남편과의 금슬도 좋아서 20년간 배불러 있었고, 16명의 자녀를 낳은 다산의 여왕 그런 오스트리아니까 뭔가 여성스러운 섬세함 같은 게 있을 줄 알았는데, 독일에서 이미 중세의 정수를 봐버려서 그런지 별 감흥이 없다. 쇤부른 궁(Schloβ Schönbrunn)도 그랬다. 웅장하긴 한데 심플하기 그지없는 드자인 언덕 꼭대기에서의 전망은 좋았지만... 아름답고 푸른 도나우강과 비엔나 숲(Wiener Wald) 빈 서역에서 버스를 2번이나 갈아타고 온 보람이 충분히 있었다. 공기가 ...



원문링크 : 오스트리아 1 문화재보다 영화제가 좋았던 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