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코 - 프라하의 여름


체코 - 프라하의 여름

체코까지는 유레일 패스가 적용되지 않아서 독일 국경 Schöna에서 프라하까지 기차표를 따로 예매했다. 17.6마르크. 동유럽이라 바짝 긴장했는데, 국경에서 스탬프 한 번 찍고 끝. 독일 이후 처음으로 받아보는 스탬프가 신기해서 엄지척을 해주니 경찰도 뿌듯해하더라는.ㅋㅋ 하지만... 기차에서 내려 역사로 들어서는 순간 벌떼처럼 몰려드는 삐끼에 어안이 벙벙해지고, (독일과 네덜란드가 얼마나 젠틀했는지 체코에 와서야 비로소 알게 되었다.) 그렇게 얻어걸린 삐끼를 따라 가느라 처음엔 시세보다 조금 비싼 데서 묵어야 했지만. 프라하의 구시가지가 품고 있는 콘텐츠는 그 어느 곳보다도 풍성해서 결국 유럽 최애 도시가 되고 말았다. '프라하의 봄'의 상징인 바츨라프 광장은 저 음산한 국립박물관에서 시작된다. 입장료는 35코루나 또는 1유로. 올림픽 역사부터 악기, 자연사 등등 일관성은 없지만 거의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박물관에서 반나절쯤 보내고, 박물관 앞으로 난 길을 따라 쭉 직진해서 내려오...



원문링크 : 체코 - 프라하의 여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