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ssia - Petergof - 여름 궁전에서 오해 풀었던 썰


Russia - Petergof - 여름 궁전에서 오해 풀었던 썰

오늘은 여름 궁전이 있는 페테르고프(Petergof)에 가는 날. 일찌감치 일어나 식당으로 갔더니 오며 가며 인사했던 베트남 아저씨가 혼자 덩그러니 앉아 있었다. 상트페테르부르크만 한 달째 여행 중이라는 이분은 내가 일주일만 머무른다니까 미쳤다며, 여기가 얼마나 볼 게 많은데 고작 일주일이냐고, 에스토니아행 버스 취소하고 한 달쯤 더 있다 가란다. 난 비자 기한이 있잖아요. 아저씬 무비자고. 부럽... "그건 그렇고 어제 페테르고프 갔었는데..." "앗, 나도 오늘 거기 갈 건데. 버스 어떻게 타고 갔어요?" "나 기차 타고 갔어. 시간 더럽게 오래 걸리더라. 충고하는데 기차는 절대 타지 마." 그러자 뒤에서 어눌한 영어로 "나도 거기 갈 건데..." 하며 다가와 앉는 Ulzana. 그녀는 내 옆 침대의 아래층을 쓰고 있는 카자흐스탄 여성이다.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온 첫날, 방에 있는 그녀를 보고 막 인사하려는데, 굉장히 무뚝뚝한 표정으로 휙 나가 버리는 바람에 말할 기회를 놓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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