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gentina - Buenos Aires 4 아르헨티나여, 나를 위해 울지 말아요


Argentina - Buenos Aires 4 아르헨티나여, 나를 위해 울지 말아요

산텔모에서는 딱 일요일까지만 묵고, 비용의 압박으로 다시 판초네로 옮겼다. 다행히 첫날 북적이던 인파들은 다들 어디론가 떠나버리고, 4~5명만이 오붓하게 남아서 김치찌개를 해 먹고 있더라는ㅋㅋㅋ 나 역시 부에노스에서의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터라 한식을 먹으며 체력 보충도 좀 하고, 이미 남미를 돌고 온 사람들한테서 정보도 얻고, 저녁엔 조촐하게 아르헨티나산 와인도 기울이며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의 시간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마지막 날에서야 겨우 에비타를 보기 위해 레콜레타 묘지(Cementerios Recoleta)를 찾았다. 물론 걸어서. 부에노스아이레스는 도로 구획 정비가 잘 되어 있어서 길찾기도 쉽고, 무엇보다 지대가 굴곡 없는 평지여서 걷기에 더할 나위 없는 도시였다. (세상을 돌고 돌아보니 걷기 좋은 도시가 의외로 많진 않더라. 그중 투톱을 꼽으라면 맨해튼과 부에노스아이레스라 하겠다.) 거리 구경을 하며 천천히 걷다 보니 어느새 음침한 레콜레타 지구. 묘지가 있는 곳이어서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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