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 北京(Beijing) 2 천안문 광장과 금지된 도시


China - 北京(Beijing) 2 천안문 광장과 금지된 도시

드디어 전문 너머에 있는 '금지된 도시' 자금성(紫禁城)으로 들어간다. 그는 또 수많은 뜰을 건너가야 한다. 그 많은 뜰을 다 지났다 해도 새로운 계단을 만나게 되고, 다시 뜰을 지나고 또다시 다른 궁전을 만나게 된다. 끝없이 몇 백 년, 몇 천 년을 계속해야 할 것이다. 황제가 파견한 사절은 결코 그곳을 빠져나갈 수 없다. - 프란츠 카프카의 <황제의 전갈> 중 자금성에 간다면 꼭 읽고 가기를 추천하는 책이다. 단 두 쪽짜리 단편임에도 그 내용이 참으로 오묘해서 한없이 'kafkaesk'적인 이 소설은 숨통이 끊어져가는 황제의 전갈을 받은 아주 보잘것없는 신하가 자금성을 통과하는 여정을 마치 하나의 소우주를 헤매는 것과도 같이 표현해놔서 읽다 보면 나도 모르게 그 몽롱함에 빠져든다. 과연 자금성은 그런 곳일까? 평일에도 북적이는 인파를 보니 역시 중국의 심장답다는 생각. 천안문과 단문을 지나 오문(정문)에 도착하니 좌우로 매표소가 기다랗게 늘어서 있다. 그만큼 방문객이 어마어마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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