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ia - Bikaner - 라자스탄의 재발견


India - Bikaner - 라자스탄의 재발견

예전에 인도에 왔을 때 '핑크 시티'라 불리는 자이푸르(Jaipur)를 방문한 적이 있었다. 그땐 너무 어렸고, 정보가 없던 시절이기도 해서 고색창연한 분홍빛 도시를 그저 국밥 말아먹듯 후루룩 훑어보고 지나쳤던 기억. 그중에서도 특히 기념품 가게에 들러 커미션을 챙겨 먹으려는 릭샤왈라의 횡포가 제일 기억에 남는데, 아이러니하게도 그 덕분에 자이푸르를 비롯한 라자스탄 주가 화려한 자수 공예로 유명하다는 걸 알게 되었다. 또한 튀김 덕후인 나조차도 넉다운시킬 정도로 매캐했던 사모사의 향도 꽤나 충격적이었는데, 그런 여러 가지 안 좋은 기억 때문에 이번 라자스탄 행이 망설여진 건 사실이었다. 릭샤야 안 탄다 치더라도 유난히도 들이댔던 각종 왈라들은 어쩔 것이며, 목이 타들어갈 것처럼 매운 음식들은 또 어찌 감당할 것인가... 하지만 시간이 지난 만큼 나도 나이를 먹었고, 여행의 노하우도 나름 축적했으며, 내 몸은 그동안 각종 msg로 더욱 단련되어 있었다. 10년 만에 다시 찾은 라자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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