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희연소아청소년과의원 체온은 코로나를 얼마나 심하게 앓는가 하는 척도가 되기도 한다. 바이러스가 체온을 높이는 것이 아니다. 우리 면역 시스템이 바이러스와 싸우기 위해 높이는 것이다. 36.5도에서 38도, 1.5도만 올라도 몸이 꽤 괴롭다. 실상은 이때 우리 면역시스템은 더 잘 작동한다. 병균은 반대로 번식을 잘 못 하게 된다. 왜 그럴까. 인간은 항온동물이다. 몸 안 단백질들이 체온에서 잘 작동하게 만들어져 있다. 온도를 살짝 올리면 따뜻한 물에 소금이 더 잘 녹듯이 면역 반응도 잘 일어난다. 반면 바이러스는 자체 온도 조절 장치가 없는 외부 침입자다. 바깥 온도에서도 생존할 수 있어야 한다. 몸 안에 들어오면 가뜩이나 더운데 열까지 난다. 아마도 바이러스는 인간이 괴로워하는 것보다 더 힘들 것이다. 그럼에도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 심한 고열은 우리 몸도 함께 상하게 한다. 지나친 면역 반응이 위중증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기도 하다. 낮춰야 하지만 약간의 열은 결국 필요한 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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