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블비(bumble bee)의 미스매치


“범블비(bumble bee)의 미스매치

외계인 마틴 화가 앞당겨지는 상황을 생태학자들은 크게 우려한다. 봄꽃이 피면 곤충을 비롯한 생태계의 구성 요소들이 계절 활동을 시작하는데, 기후변화로 인해 식물과 곤충 등 종(種)간에 ‘탈동조화’ 현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서로 연결된 종들이 기후변화에 다른 속도로 반응하면서 오랫동안 유지돼 온 생태학적 관계에 혼란을 일으킨다는 것이다. 일찍 핀 봄꽃은 꿀벌 등 벌의 생태계에 혼란을 많은 야생벌들이 땅속에서 겨울을 나는데 땅속은 더 늦게 따뜻해진다. 올해처럼 겨울에 눈이 적게 내리거나 봄철이 건조하면 땅속과 대기의 온도 격차는 더 커진다. 한국양봉학회장인 정철의 안동대 식물의학과 교수는 “범블비(bumble bee)로 알려진 뒤영벌이 시간적 불일치로 인해 멸종 위협을 겪고 있다는 해외 연구 결과도 있다”고 말했다. 일찍 개화한 꽃은 매개 수분을 해줄 벌이 없고, 뒤늦게 땅 밖에 나온 야생벌은 먹이(꽃)가 부족한 상황에 부닥친다는 것이다. 정 교수는 “국내 야생벌들의 밀도는 지난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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