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병천 맛집 / 아우내장터순대 / 여전히 그때와 같기를


천안 병천 맛집 / 아우내장터순대 / 여전히 그때와 같기를

아우내장터 그리고 순대 나는 대학교 생활을 천안에서 했다. 천안시는 워낙 대학교가 많아서, 천안에서 대학교를 다닌 거야 뭐 특별하지는 않다만. 내 모교는 천안에서도 저엉말 구석진 곳. 병천에 위치해있다. 정말 학교 근처에는 술집 몇 개와 논밖에 없는 그런 곳. 그러다 보니 본의 아니게 대학생활 동안 나와 친구들의 숙취를 해소해 줄 수 있는 유일한 음식은 바로 병천 순대 국밥. 남들은 시간 내서 국밥을 먹으러 직접 찾아온다지만, 근 20년간 돼지국밥에 익숙해져 있던 나로서는 선택지가 이것뿐이라는 게 여간 곤욕스럽지가 않았다. 그나마 이 근방에서 나를 즐겁게 해준 건 바로 병천 오일장. 매달 끝자리 숫자가 1일, 6일 (아직도 기억하는 게 대단하다)마다 열리는 오일장은 답답한 시골 대학생활에서 유일하게 즐거움과 눈요깃거리를 선사해 주었다. 그만큼 어쩌면 익숙하지만 때론 지긋했던 병천 생활. 그러다 최근, 일이 있어 천안을 지나 청주로 가던 중, 그렇게 지겨웠던 그곳이 생각나서 갑자기 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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