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관찰 일지] 말 잘 듣는 줄 알았지만 역시 함정 2021/12/27


[고양이 관찰 일지] 말 잘 듣는 줄 알았지만 역시 함정 2021/12/27

말을 잘 듣는 줄 알았지만 역시 훼이크 김애옹과 지내온 세월이 생각해 보니 꽤 많아졌다. 과연 이 고양이 놈과 나의 공감은 대체 어느 정도 되는 것인가 궁금해지는 시점. 물론 밥 주랴, 물 주랴, 씻겨주랴, 화장실 치워주느라 어떻게 보면 나만 희생하는 것 같아 보여도, 한편으로 보면 퇴근한 나만 기다렸을 이 고양이 놈이 꽤나 안쓰럽기도 하다. (물론 홈 카메라로 보면 내가 없을 때 나를 찾긴커녕 잠만 자고 있지만...) 내 생각이 그래서 그런지 부쩍 요즘 들어 이 고양이 자식이 나한테 더 애교 부리고 하는 것 같은데.... 과연 느낌 탓일런지.. 겨드랑이에 들어온 김애옹 내가 침대에 누우면 어김없이 꼭 명치를 즈려밟고 내 배 위에서 잠을 청하거나 겨드랑이 사이를 파고들어 같이 자는 걸 보면 꽤나 우리는 공감대가 형성된 룸메이트 같기도 한데.... 내 명치를 사뿐히 즈려밟는 김애옹 그리고 퇴근한 나한테 나름 자기만의 애교를 선보이는 것 보면 또 공감대가 형성된 거 같기도 하단 말이지....


#간택 #치즈냥 #치즈 #집냥이 #애기고양이 #아기고양이 #김애옹 #길냥이 #고양이관찰 #고양이 #치즈냥이

원문링크 : [고양이 관찰 일지] 말 잘 듣는 줄 알았지만 역시 함정 2021/1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