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의 생각 : 혹시? 설마?


이번 주의 생각 : 혹시? 설마?

이건 아직 비밀인데, 내 뱃속에 무언가 자라고 있는지도 모른다. 기쁨은 반나절쯤 가고 사실 지난 일주일은 혼란스러움 그 자체였다. 원했던 아이이고 계획대로 날짜를 맞췄는데, 막상 테스트기가 임신이라고 하니 '아직 나는 마음의 준비가 안되었던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나를 지배했다. 계획 첫 달에 바로 임신이 된다고? 이렇게 쉬운 거였다고? 게다가 네이버 주수로 계산하면 벌써 6주차 혹은 7주차인데 오늘까지도 아무런 증상이 없어서 - 입덧이라던가, 먹덧이라던가, 어지러움이라던가... 등등 - 진짜 애가 있긴 한건가 싶기도 하다. 문제는 나는 임신인줄도 모르고 연말이라고 술도 마시고, 연초라고 구충제도 먹고, 다리 아프다고 호랑이 연고도 잔뜩 발랐더랬다. 알고 보니 임신 중에 하면 안되는 일들만 골고루 했던 것 일단 초진은 내일 보러 간다. 임신 초기엔 워낙 아이가 잘못되는 경우가 많다고 하니까.. 어쩌면 이래저래 준비가 안된 상황일지도 모른다. 나는 내심 그러길 바라는 걸까? 내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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