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초급 장교의 죽음


어떤 초급 장교의 죽음

'98년도 여름, 심야에 수원시 인근에 위치한 00부대의 영내에서 정체 불명의 폭발물이 폭발하는 굉음이 들려왔다. 모든 병사들이 잠들고 불침번들과 야간 순찰을 하는 간부들만이 움직이 고 있을 시간에 예기치 못한 폭발물이 폭발하는 소리는 모든 사람들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 소리에 놀라 부대에서는 비상이 걸렸고 5분 대기조가 비상출동을 했다. 폭발소리가 들린 곳은 영내에 구축된 사격장 쪽이었다. 사격장 광장 중앙에는 신체의 허리부분에서 정확히 둘로 잘려 분리된 사체가 한구 뒹굴고 있었다. 참혹한 광경이었다. 보통 폭발물이 사람과 함께 폭발할 경우에는 신체가 산산이 부서져 버린다는 것이 상식인데 그 밤의 폭발사고 현장은 달랐다. 분리된 하체에는 허리에 차고 있던 탄띠와 거기에 부착되어 있던 장구와 장비들이 고스란히 그대로 결합되어 있었다. 신원을 확인했다. 사망자는 그 부대에서 착실하고 유능한 장교로 정평이 나 있던 K 중위였다. 그는 그날 당직 근무장교였다. 확인된 바에 의하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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