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수와 H이장 증언, 사실상 재판은 끝났다고 봐야한다


오일수와 H이장 증언, 사실상 재판은 끝났다고 봐야한다

[나는 그들이 한 짓을 알고 있다 – 서른한 번째 이야기] 오일수(가명)는 끝까지 이해되지 않는 증언을 했다. 그는 추형오(가명)와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다 보니 추를 보호하겠다는 심정은 십분 이해한다. 그러나 이건 추잡한 거짓을 밝히는 것을 떠나 한 사람의 인생이 걸린 일이다. 그는 스스로 구렁텅이 속으로 가는 길을 택했다. 예상했던 오일수(가명)의 발뺌 다음은 오일수(가명) 차례다. 그는 통화가 녹취된 줄 모른다. 거짓을 말하면 녹취록을 공개하고, 필요할 때 녹음파일을 들을 작정이었다. 법정에 들어오기 전, 그와 같은 마을에 사는 한 방청객이 내게 귀띔한 말이 생각났다. ‘난 절대로 면장에게 이로운 증언하지 않을 거야’란 말을 들었다고 했다. 오일수(가명)는 추형오(가명)와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다. 오일수(가명)가 후배다. 시골에선 고등학교 선후배 사이는 형제애보다 끈끈할 때가 많다. 선배가 끌어주고 후배는 또 다른 후배를 끌어주다 보니 학연이란 말도 생겼다. 그가 결코 내게 이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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