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그림책 할머니 어디가요.앵두따러간다


in그림책  할머니 어디가요.앵두따러간다

커피 한잔하며 집에 있는 그림책 한 권을 꺼낸다. 아이들... 두 녀석들은 어느덧 이제 모두 대학생. 꼬꼬마 어릴 때 적부터 읽어주면서, 어느 순간 아이들보다 더 좋아하게 된 그림책. 매년... 이름도 모르는 하안 꽃이 사방 지천으로 흩날리던 때인가 보다. 그때의 외갓집. 지금의 남양주. 정말 가까운 곳인데. 옆구리 어딘가쯤이 늘 찌그러진 파란색 버스를 타고 산 굽이굽이 첩첩산중을 돌아 지칠 대로 지치면 도착했던 곳. 강 저만치 희미하게 외할머니네 굴뚝이 보이면 큰 양어장을 맨발로 가로질러 건너가야만 도착할 수 있었던 그곳. 곰실곰실 흐르던 양어장의 작은 물살이 ... 그때는 얼마나 크고 무섭게만 느껴졌던지... 양어장, 옆구리 찌그러진 버스.굴뚝... "라떼는 말이야~" 는 38년생이신 울 아빠에게나 있는 구린(?!) 버전인 줄 알았다. 50즈음의 나도 만만치가 않구나.ㅠ 아들. 딸이 고개를 절레절레... 양어장은 도대체 뭐냐며. ㅎ 너무도 당연한 찬사이겠지만, 그림이 참 좋은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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