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절 : 사례 분석 수파리(守破離), 포정해우(庖丁解牛) 모델, 학(學)과 도(道) 모델


3절 : 사례 분석  수파리(守破離), 포정해우(庖丁解牛) 모델,  학(學)과 도(道) 모델

지금부터는 가장 낮은 층위에 있는 ‘약한 깨달음’에서부터 시작하여, 가장 높은 층위의 ‘강한 깨달음’까지 차근차근 접근하겠다. 미루었던 설명들을 모조리 회수해보자. 먼저, 검도의 수파리(守破離) 모델을 보자. 마지막 단계인 ‘리(離)’는 스승에게 배운 모든 것에 얽매이지 않고 자신만의 새로운 무예의 세계로 출발하는 단계를 말한다. 검도에서의 ‘깨달음’은 스승의 가르침에 얽매이지 않는 것이다. 우리들은 운동을 배울 때, 먼저 ‘작은 동작’들을 구분하여 학습한다. 번거롭게 동작을 '구분'하는 이유는 더욱 효율적으로 움직이는 방법을 알기 위해서다. 구분 동작은 ‘스승’의 축적된 경험으로부터 나온 것이다. 제자는 마구잡이로 움직이는 것보다, 스승이 정립한 검도의 방법을 따르는 편이 더욱 효율적이다. 하지만 그 동작은 ‘스승의 것’이지, ‘제자’의 것이 될 수는 없다. 제자는 경직된 상태에서 스승의 가르침을 따라 죽도를 휘두른다. 이것이 바로 수(守)의 단계다. 하지만 ‘구분 동작’을 학습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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