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리뷰] 김초엽_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북리뷰] 김초엽_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우리가 빛의 속도로 갈 수 없다면 저자 김초엽 출판 허블 발매 2019.06.24. 장성규는 2000년대 한국 SF소설의 경향을 크게 세 가지로 요악했는데요, 당혹스럽게도 이 단편집에 수록된 작품들을 분류하자면 정확하게 들어맞습니다. 리뷰를 더 이어갈 생각이 푹 꺼질 만큼 말입니다. 아무래도 1993년생인 김초엽이 접했을 한국 SF소설들이 그러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약술하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① 과학기술의 발전에 따라 도래할 미래에 대한 윤리적 질문 ② 알레고리적 장치로 SF적 상황을 사용하여 현실의 모순을 환기 ③ 디스토피아적 미래의 파국을 막기 위한 대안적 상상력 막상 이렇게 리뷰를 시작하긴 했지만, 제대로 뜯어보자면 두 번째 ‘알레고리적 장치’에 몰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럴 수밖에 없다고도 생각하는데요, 장르적 특성 때문이라고 봅니다. 우선 첫 번째 유형에 속할 수 있는 작품은 「감정의 물성」,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 두 편, 세 번째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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