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기야 물러가라~애~앵, 타닥!


모기야 물러가라~애~앵, 타닥!

<애~앵, 타닥!> 애~앵, 타닥! 덧없는 삶의 끄트머리 누만 남긴 날갯짓은 누추한 향으로 흩어져 넉찌그리한 고별식이 멘도롱 호니 상념이 든다. 변변치 않은 삶이라 보람도 없으랴, 잘싹 숨죽인 미물이 기억 저편 빛을 모아 조촐한 불꽃으로 사라져 환한 빛을 담은 삶은 얼마나 찬란할까! 부끄러움을 채로 치면 빛이 날까 소박한 불꽃이라도 나는 기쁘오. 보금 비가 그치고 나니 모기가 극성이라 매일 밤이면 전자 모기채를 들고 전쟁을 합니다. 모기가 왜 생겼나 궁금해 찾아보니 그도 처음에는 이슬을 먹고 꿀을 먹고 살다 저리 고약하게 되었다는데... 어찌 되었든 밤잠을 설치게 하는 모기를 이리 잡을 수 있어 좋긴 하지만, 아이들이 감전될까 걱정되니 모기채는 어른이 잡아야겠지요. 시간이 흐르면 전자모기채는 할머니의 부채처럼 추억이 되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뜨거운 여름 모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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