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나 안타까운 9월의 캘리포니아


너무나 안타까운 9월의 캘리포니아

<9월의 캘리포니아> 구름을 삼키고 바람을 태워 태양이 붉게 우는 9월의 캘리포니아여! 나는 기억한다. 아티초크밭을 따라가면 둥글둥글 익어가는 주홍빛 호박 축제를 기다리던 아이들의 웃음 소리 한가로이 구름을 몰던 바람의 소리 포도향 가득 내려앉아 햇살마저 취하면 풀꽃들이 한들한들 춤을 추던 그 언덕의 미소 잿비 눈물 속을 거먹거먹 걸어가는 참혹한 9월의 캘리포니아여! 하늘빛 가득한 눈물로 너를 기억하리니 울지 마라 캘리포니아여! 너를 위해 기도하리니... 보금 캘리포니아에서 저희 가족이 다니던 곳에 있던 언덕입니다. 아직도 둥글둥글한 언덕들이 기억나요. 비가 오지 않아 나지막이 풀들만 자랐지요. 아이들이 어렸을 때 남편 직장 일로 캘리포니아에서 잠시 살았었죠. 우리 가족에게는 행복한 기억이 많이 남아 있는 곳입니다. 우리가 살았던 곳 가까이 불길이 왔다고 해요. 제발 빨리 꺼지길 기도해 봅니다. 더 이상 사람들이 힘들지 않았으면 합니다. *아티초크(artichoke) : 초록색 꽃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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