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2분


매일 2분

"엄마, 핸드폰" 현관문이 열리더니 학교 간다고 나갔던 둘째 아들이 쑥 들어왔지요. "어어, 여기 여기" 탁자 위의 폰을 급히 건네자 아들이 갑자기 저를 안습니다. "야야, 늦겠다" 저도 아들을 다시 안아봅니다. 매일 아침 2분, "저에게 주신 귀한 아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라고 기도하며 아들을 안아주고 있지요. 이건 남편이 제안했는데요, 사춘기에 접어든 둘째 아들을 위한 저희만의 노력입니다. 지난 아침 꼭 안아주었는데 핸드폰 핑계로 저를 다시 안아 보고 가네요. ^^ 첫째 아들과 달리 둘째 아들은 내성적이고 혼자 있는 걸 좋아합니다. 이곳에 적응하던 초기, 마음고생이 심했는지 말 수가 많이 줄어 활발한 형을 따라 운동도 음악도 미술도 함께 시켰지요. 그런데 시간이 갈수록 적극적인 형과 비교가 되더군요. 성적도 비교가 되었고요. 노력에 비해 성과가 적으니 아들도 속상해하고 저도 실망하게 되더군요.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열심히 해주면 원하는 점수를 얻을 것만 같아 재촉했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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