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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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께서 홈쇼핑에서 나온 그린백이 좋아보인다고 보내주신다고 했는데, 오늘 택배가 도착했다. 상자를 열어보니 영양제, 표고버섯 가루, 멸치 가루, 황태채를 아주 꽉꽉 채워서 보내주셨다. 어떻게든 하나라도 더 넣어주고 싶어서 꾹꾹 눌러담아서 포장을 하셨을 어머님을 생각하니 마음이 찡했다. 올라오셔서 애기들 보고 싶으실텐데 코로나 때문에 오시지도 못하고 ㅜ 마음이 무겁다. 애기들 사진이라도 자주 보내드려야겠다. 아버님 어머님 항상 너무 감사합니다. 오늘 진짜 뭐 한 거 없이 마음만 분주했던 하루였다. 나는 도대체 왜 어떤 일을 시작하기 전에 왜 이렇게 미루며 밍기적거릴까. 이러한 나의 이상한 습관이 지나치게 완벽을 추구하려고 하는 성향 때문이라 착각했는데 그냥 게을러서 그런 것 같다. 뭐 하나 제대로 한 게 없다는 것이 내 마음을 무겁게 한다. 아이들을 재우고 마켓컬리에서 먹을 거 몇 가지를 사고, 네이버 쇼핑에서 휘 옷 몇 벌을 샀다. 한약을 먹어야 해서 이제 커피를 마실 수 없게 됐...


#블챌 #오늘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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