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7일 피곤한 금요일


3월 17일 피곤한 금요일

나는 봄 처녀가 아닌데 벌써 봄을 느끼고 있다. 바람이 차갑지만 햇볕은 따뜻하니 봄이 무륵무륵 아궁이의 감자처럼 익어 올라온다. 이유는 잘 모른다. 감기가 아직 안 낫고 있기에 그런건지 아니면 월, 화요일에 제대로 잠을 자지 못한 후폭풍으로 그런건지 요즘 상상도 못할 만큼 피곤하다. 눈이 무겁고 피로가 잔뜩 쌓여있지만 정작 눈을 감으면 잠이 오지 않는다. 설마 내가 하루에 한잔 마시는 커피때문은 아니겠지? 이상하게 피로 때문에 아무것도 못하고 반드시 해야할일만 간신히 하고 있는 설정이다. 오늘은 직장인들의 사랑 직장인들의 꿈 불타는 금요일이지만 나는 피로에 불타고 있다. 이럴때는 뭘 어떻게 해야하는지 모르겠다. 뭔가 정신이 맑게 하고 싶은데 어째서 내 마음대로 되지 않는 건지 알 수 가 없다. 내 몸은 이름만 내껏이지 실체는 내것이 아니라는 것을 실감한다. 사실 이번주가 내가 듣는 수업의 마지막 시험이라 예민해져 있는 건지도 모른다. 아니면 이제 새로운 일들을 할 준비를 마쳐서 생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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