上海(Shanghai) 2 상하이의 모든 것, 와이탄


上海(Shanghai) 2 상하이의 모든 것, 와이탄

어제 너무 피곤해서 저녁 먹고 바로 뻗었더니 오늘 아침은 6시도 안 돼서 눈이 떠진다. 설레서 더 이상 잠도 안 올 것 같고 어쩔까 고민하다가 그래도 중국의 아침은 일찍 시작되니 전병이라도 팔지 않을까 싶어 채비를 하고 나섰는데, 역시 중국의 아침은 부지런해. 숙소 바로 뒷골목부터 시작되는 전병 행렬에 신나서 이것저것 구경하다가 제일 깨끗해 보이는 곳에서 기본 전병 1元, 매운 거 1元, 또우장 1.5元어치 샀다. 전병은 뭐든 맛있지만, 그래도 기본이 제일 낫다. 매운 건 맛있긴 한데 금방 질리네. 그리고 또우장(豆浆)은 이번에 처음 먹어봤는데, 콩과 우유를 좋아하지 않음에도 적당히 따뜻하고 달달해서 좋더라. 이렇게 홀짝홀짝 마시다 그만 아메리만큼이나 중독되고 말았지. 나의 몹쓸 방향 감각을 믿다가 또 길을 잘못 들어서 이리저리 헤매다 어제와는 다른 근대 골목의 면모를 발견했다. 아무도 없는 이른 아침의 이국적인 풍경이 이리도 설렐 줄이야. 상하이는 정말 보면 볼수록 매력덩어릴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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