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na - 香格裏拉(Shangri-La) - 티베트 대신 샹그릴라


China - 香格裏拉(Shangri-La) - 티베트 대신 샹그릴라

대리에서 샹그릴라로 가는 길의 풍경 펄럭이는 오색기를 보니 인도의 다람살라가 떠오른다. 거기서 본 건 망명한 티베트인들의 모습이었는데, 지금 가는 샹그릴라는 원래부터 티베트 고원 일대에 살던 장족(티베트인)의 마을. 그래서 더 설렌다. 지금 가고 있는 이 길이. 그런데... 막상 샹그릴라에 도착하고 보니 티베트보다는 몽골스러운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하긴 몽골제국과 중국의 등쌀에 한시도 바람 잘 날 없던 티베트였으니 이런 분위기가 남아 있는 것도 영 이상한 일은 아닌 듯. 엄밀히 말하면 아직 티베트 자치구는 아니지만, 샹그릴라는 적경장족자치주에 속하는 현으로, 여기서 장족(藏族)이란 티베트인을 말한다. 자치주이기에 중국어와 티베트어가 병용된 간판이 달려 있고, 거리에는 전통복장을 한 사람도 꽤 보이기에 여기부터 티베트 생활권이라고 봐도 무방할 듯하다. 터미널 앞에서 탄 버스가 고성 주차장에 들어서자 타고 있던 사람들이 전부 내린다. 도로도 여기서 끝나는 걸 보면 여기가 이 마을의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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