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yder - 소울메이트 만나러 가는 길


Snyder - 소울메이트 만나러 가는 길

드디어 폴란드 언니가 사는 로턴(Lawton)으로 가는 날. 미국 입문 편에서도 썼지만 폴란드 언니는 폴란드에서 만난 한국 사람이다. 그땐 동유럽에서 한국인을 만나는 게 마냥 신기했던 시절이라 단 하루의 인연이 한국까지 이어졌고, 더욱이 같은 도시에 살던 우리는 여행이 끝난 후에도 꾸준히 만나며 우정을 다졌는데... 그러던 어느 날, 잘생긴 아메리칸 남친을 만난 언니는 결혼을 하고 주니어를 낳더니 훌쩍 미국으로 떠나버렸다. 그때서야 알았다. 그동안 알게 모르게 언니한테 꽤 많이 의지하고 있었다는걸. 그로부터 꼬박 2년 만에 언니를 다시 만나러 가는 것이다. 미국행이 결정되고 나서 처음으로 언니에게 보이스톡을 했다. 육성을 들으니 예전의 담대했던 언니가 떠올랐고, 우린 금세 '폴란드' 시절로 돌아가서 긴긴 통화를 했다. 언니가 계신 곳은 오클라호마 주에 있는 로턴(Lawton). 지도를 보니 동부와 서부 사이에 딱 중간쯤 쉬어가기 좋은 위치다. 마침 남편이 연수 중이라 집에는 주니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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