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하고 싶어서 떠난 핀란드 여행, 마스다 미리, 2021 (feat. 카모메 식당)


생각하고 싶어서 떠난 핀란드 여행, 마스다 미리, 2021 (feat. 카모메 식당)

커피를 좋아하는 사람이 많은 나라 같다. 카페에서는 혼자 시간을 보내는 사람을 곧잘 볼 수 있다. 따뜻한 커피와 시나몬 롤을 먹으며 거리를 오가는 사람들을 멍하니 바라본다. 그러면서 생각한다. 시간이라든가 인생이라든가 나 자신을. - 마스다 미리의 <생각하고 싶어서 떠난 핀란드 여행> 서문 중 목적의식에 짓눌려 도장 깨기식 과제 수행이 아니라 여행이 일상이 되고 일상이 여행이 되는 하나하나의 행위들이 생각으로 이끄는 마스다 미리의 라이프스타일이 좋다. '그나저나 핀란드는 시나몬 롤이다'란 부제와 함께 앞부분을 가득 메우는 시나몬 롤과 커피 샷도 좋았고. 마치 영화 <카모메 식당>의 에세이 버전을 보는 느낌이랄까. 바로 이 정서다. 내가 원하던 게. 목적은 여행인데, 그 물리적 행위가 에세이 같고, 때론 영화 같고, 그러면서도 외국어가 서툴고 대면 관계에 낯설어하는 소시민적 모습이 그대로 드러나는 솔직함. 이것이 그림체가 예쁘지 않음에도 이 작가가 롱런하는 이유이리라. 오늘은 일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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