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랑가바드 - 아잔타 석굴과 패키지 아줌마들


아우랑가바드 - 아잔타 석굴과 패키지 아줌마들

새벽 5시도 안 돼서 아우랑가바드(Aurangabad)에 도착했다. 밖은 한없이 어둡지만 내 발걸음은 본능적으로 버스 터미널로 향한다. 어차피 지금 유스호스텔에 가봤자 문도 안 열었을 테니, 아우랑가바드에서 3시간 거리에 있는 아잔타 석굴부터 먼저 다녀오기로 한다. 버스에서 무한 헤드뱅잉을 하며 졸다 일어나 보니 어느새 아잔타(Ajanta). 매표소 쪽으로 부지런히 걸어가는데 한국말이 들려온다. 가이드인 듯한 남자를 따라가는 한 무리의 한국 아줌마와 비구니 승려들이 보여 반갑게 인사하니 내 복장을 보고 중국인인 줄 아셨다는ㅋㅋ 여자 혼자 온 게 대견하다고 입장권도 끊어주시고, 신라면에 계란 프라이를 곁들인 점심도 얻어먹었다. 오늘 완전 운수 좋은 날^^ 아우랑가바드 인근에는 거대한 석굴사원이 2군데 있다. 그중 아잔타는 벽화 중심의 석굴이 발달한 반면, 엘로라는 불상이나 기둥 같은 조각 위주로 지어졌다고 한다. 특히 아잔타의 경우 벽화의 훼손을 방지하기 위해 일체의 활영을 금지하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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