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rkey - Van - 아프가니스탄에서 온 소년


Turkey - Van - 아프가니스탄에서 온 소년

가능할지는 몰라도 반고양이를 만나보고, 반호수에서 헤엄을 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그것이 나의 작은 희망이었다. - 무라카미 하루키의 <우천염천> 중 내가 반(Van)을 찾은 이유도 그러했던 것 같다. 눈에 컬러 렌즈를 낀 것 같은 패셔너블한 오드아이의 반고양이를 보고 싶다는, 그리고 가능하면 터키 최대의 염호라는 반호수에서 온몸을 소독해 보고도 싶다는 꽤 단순한 로망 때문이었다. 하지만 당시 나는 이런 소망들이 꽤나 유치하다고 생각해서 동행하고 있던 제이에게조차 말하지 않았는데, 세계적인 작가가 저토록 퍼블리시한 공간에 대놓고 같은 고백을 하니 너무 반가워서 부쩍 용기가 나더란 말이지.ㅋㅋ 평범한 것도 명분 있게 만들어주는 마력, 이것이 하루키의 에세이를 읽게 하는 힘인가 보다. * Doğubeyazıt - Van: İshakpaşa Tur 회사, 07:30, 09:00, 12:00, 14:00 출발, 2~3시간 소요, 15리라 도우베야즛에서 반까지는 불과 2시간 거리. 하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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