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golia - Ulaanbaatar - 심심한 도시에서 여행자가 살아남는 법


Mongolia - Ulaanbaatar - 심심한 도시에서 여행자가 살아남는 법

한때 몽골제국이라는 대역사가 있었음에도 척박하기 그지없는 환경 탓에 늘 살 만한 곳을 찾아 떠돌아다녀야 했던 유목민의 나라 몽골. 그래서 이 나라에서는 한 곳에 정착해서 문명을 꽃피웠던 흔적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 전쟁하며 떠돌다 정착한 곳이 그때그때 수도가 되었고, 떠나고 나면 그 자리는 다시 아무것도 없는 불모지가 되었기에 상대적으로 도시의 역사가 짧은 울란바토르에서는 지금까지 해왔던 도시 여행의 패턴을 기대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었다. 여기서는 흔히 말하는 '걷고 싶은 도시'나 '살아보고 싶은 도시'적인 면모를 찾아볼 수 없었으니. 그런 심심하고 무미건조한 도시에서 나는 아이러니하게도 지금까지 중 가장 다양한 국적의 가장 멋진 여행자들을 만났다. 둘도 없는 한국인인 걸 알고 매일 밤 맥주병을 기울였던 젠, 우노 게임 하나로 'asshole club'을 결성한 핀란드 또라이 야르꼬, 해리포터 친구 론을 쏙 빼닮은 스위스 젠틀맨 마티아스, 비록 예순을 바라보는 나이지만 가이드와 여...



원문링크 : Mongolia - Ulaanbaatar - 심심한 도시에서 여행자가 살아남는 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