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udan - Khartoum - 사람으로 기억되는 수단


Sudan - Khartoum - 사람으로 기억되는 수단

와디할파에서는 하루도 채 머물지 않았다. 사람들은 친절하고 생선 튀김은 맛있었지만, 아무래도 사방이 사막인 그곳에선 여전히 이집트의 잔상이 남아 있었기에 이젠 좀 수단스러우면서 도시적인 곳으로 가고 싶어서 다음날 아침 일찍 카르툼으로 가는 버스에 올랐다. * Wadi Halfa - Khartoum: 버스 07:00~18:30, 60파운드, 물/빵/음료 서비스 11시간 넘게 이동하는데 우리 돈으로 24000원. 매우 싸다고도 할 수 있고, 수단 물가 치고 비싸다고도 할 수 있는 가격. 하지만 확실히 가성비는 좋았다. 이 불가마 같은 더위를 피해 갈 수 있는 빵빵한 에어컨과 지저분하지만 푹신한 좌석, 거기다 생수 1병과 탄산음료 1캔, 빵 1조각으로 구성된 앙증맞은 기내식도 나왔으니. 단, 음악 소리가 너무 커서 mp3를 제대로 들을 수 없었던 것과 중간에 5번쯤 내려서 여권 검사를 받은 것만 빼면. 뭔 체크 포인트가 그리도 많은지 거의 2시간 간격으로 장총을 멘 군인들이 버스로 들이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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