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dia - Varanasi - 인도의 블랙홀


India - Varanasi - 인도의 블랙홀

델리, 캘커타에 이어 2번째로 방문한 바라나시 여긴 위치도 델리와 캘커타의 중간쯤인데, 느낌도 딱 그렇다.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닌 오묘한 기분, 느낌, 이 분위기... 원래는 다르질링에서 네팔로 넘어가려고 했었다. 그래서 비자도 더블로 받아왔는데, 이번 여행은 중간에 변수가 여러 번 생기는 바람에 일정이 빡빡해져서 결국 계획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그럼에도 바라나시는 들러줘야 할 것 같아서 네팔을 포기하고 왔는데, 역시 오길 잘했다. 춥고 물도 부족한 윗지방에서 오들오들 떨다가 후끈거리는 날씨에 물도 마음껏 쓸 수 있는 바라나시로 오니 살 것 같구나. 미로 같은 골목길은 여전하고, 그때 갔던 라씨 가게도 여전하고, 무엇보다 물가가 10년 전과 똑같아서 시간을 거슬러 온 것 같은 느낌이다. 여전히 정신없는 강가(Ganga)와 가트(Ghat) 가트는 강변을 따라 설치해놓은 계단으로, 사람들은 여기를 발판 삼아 목욕을 하고, 빨래도 하고, 배를 타고 강을 건너기도 한다. 갠지스강이 워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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