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의 자락에는 또 다른 시작이 있다


끝의 자락에는 또 다른 시작이 있다

브런치북 삶 역시 마찬가지이다. 죽을 것 같은 고통이 있어도 시간 앞에서는 장사가 없고, 영원한 고통이란 없다. 시간을 믿고 기다리다 보면 고통스러운 시간도 전환점을 지나고 어느덧 끝나 있음을 알게 된다. 고통을 견딘 인고의 시간만큼이나 세상을 살아가는 내공이 생긴다. 다음에 또 어떤 고난이 기다리고 있을지 알 수는 없지만, 단단해진 내공으로 우리는 또다시 살아간다. 그렇게 살다 보면 세상 모든 것은 변한다. 변하지 않는 사실이라면 세상 모든 일에는 끝이 있다는 사실뿐이다. 그렇다. 세상 모든 일에는 끝이 있다. 끝이란 무엇인가. 연애의 끝은 헤어짐 아니면 결혼이다. 헤어짐의 끝은 새로운 만남이고, 결혼의 끝은 사별 아니면 이혼이다. 그렇게 생각해 보면 헤어진 연인은 새로운 만남을 매개해주는 사람이 되고, 평생의 반려자인 배우자는 언젠가는 헤어질 사람으로 다르게 인식된다. 끝은 현재를 되돌아보게 하며 새롭게 보게 해주는 힘이 있다. ‘라틴어수업’이라는 책에 이런 말이 나온다. “오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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