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더미 숨기고 결혼했다면 사기결혼 성립할까

부부사이에는 비밀이 없어야 한다고 하지만, 현실적으로는 아무리 부부라도 모든 것을 완벽하게 공유하기는 힘듭니다. 그렇지만 원만하고 평화로운 결혼 생활을 위해 되도록 투명하게 공유해야 하는 중요한 문제가 있는데요, 바로 경제적인 부분입니다. 사실, 대부분의 부부간 불화가 바로 이 경제문제에서 비롯되기 때문입니다. 특히 배우자 한쪽이 경제적으로 무능하거나, 막대한 채무가 있는 경우 잦은 다툼 끝에 돌이킬 수 없는 지경에 이르러 가정이 무너지는 안타까운 사례가 허다합니다. 이처럼 결혼 기간 중 경제적인 문제, 배우자의 빚 때문에 불화가 생겨 더이상 결혼 생활을 유지할 수 없다면 결국 이혼을 선택하게 되는데요. 그런데, 만약 결혼한지 불과 몇 개월만에 배우자에게 거액의 빚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런 경우 상대 배우자는 중요한 사실을 알리지 않고 자신을 속이고 결혼했으므로 흔히 사기결혼임을 주장하기 쉽습니다. 그런데, 이런 경우 과연 사기 결혼이 인정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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