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백을 든 생도유령


휴가 백을 든 생도유령

6월 말이 되면 육사 생도들은 3주 동안의 하기휴가를 생각하며 가슴 설레이기 시작한다. '70년대에는 경부선, 전라선, 호남선, 경춘선 등 귀향열차를 편성하여 지역별로 통합하여 주로 야간에 귀향하였다. 육사 생도들이 생활하는 생도대 건물은 '70년대 초반까지 슬러브로 지어진 2층 건물로 되어있었다. 생도들이 일과를 마치고 취침을 할 시간인 밤 22시가 되면 1명씩 불침번을 1시간씩 서야한다. 밤새 환자가 발생한다거나 화재 발생시에 신속히 조치를 해야할 필요성도 있고 동시에 임관후 지휘해야할 병사들이 근무하듯이 경험을 쌓을 목적도 있다. 그런데 하기 휴가가 시작될 무렵이면 구생도대 광장 입구 쪽에 가까운 1동 건물에서 언제부터인가 생도들이 심야에 불치번을 설때에 2층 계단을 휴가백을 들고 소리없이 천천히 걸어 내려오는 생도 유령이나타난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었다. 그 당시, 몇해 앞선기수에서 기말고사를 마친 후 최종 성적이 평균 67점이 되지않아 휴가를 다른 생도들과 함께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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