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라면이 발단이 되어 발생한 사고


컵라면이 발단이 되어 발생한 사고

젊어 한 때 군에서 각급 지휘관 경험을 해 보았던 Y는 나이가 든 요즈음도 가끔 야식으로 컵라면을 먹는다. 그런데 그 컵라면을 먹을 때마다 그것과 관련된 사고 하나가 생각나곤 한다. '89년 11월 중순경이었다. 서울을 방호하는 수도 방위사령부 예하 0000부대 0대대 0중대 내무반에서 일어난 일이었다. 2100시 점호를 마친 후 내무반은 분주하게 돌아가고 있었다. 다음 야간 근무를 나갈 근무자들은 복장을 착용하고 나머지 병사들은 취침 준비를 하고 있었다. 평균적으로 체구가 다른 부대원들보다 더 키가 큰 병사가 많아 내무반은 비좁은 느낌까지 드는 듯 했다. 당시 병사들에게는 야식으로 컵라면이 보급되어 야간 근무를 나가기 전이나 후에 내무반에서 물을 끓여서 손쉽게 먹을 수 있도록 비치되어 있었다. 그날 야간 근무자들은 병장들이 많았다. 병장도 진급 시기에 따라 서열이 정해져 있다. 갓 병장을 단 병사는 진급한지 오래된 병장에 대해서 항상 예를 갖추어야 했다. 그런데 그날 밤 후임 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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