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방에서 연탄개스에 중독되다.


신혼 방에서 연탄개스에 중독되다.

'76년 2월중순 경이었다. 강원도 인제의 화장실 밑에서 돼지가 꿀꿀대던 집을 벗어나서 새롭게 얻은 신혼 방은 한평 남짓한 작은 방이었다. 연탄 아궁이가 방문 앞 마루 밑에 있던 시골의 옛날식 개량 한옥 형태에서 볼 수 있는 그런 방이었다. 그러나 일 주일에 한 번씩 서울에서 내려오는 아내와 지내기에는 별로 어려움이 없었다. 그런데 그 공간은 절대적으로 너무 협소해서 남들이 보면 어떻게 그렇게 좁은 방에서 신혼부부가 살 수 있을까 하고 걱정할 만한 방이기도 했다. 그러나 물건이라야 반상기 한 세트에 비닐 옷장 작은 것 하나가 다였기에 문제는 없었다. 그냥 둘이서 함께 있을 수만 있으면 충분했다. 그런데 어느날 장인어른과 장모님이 찾아 오셨다가 그 방을 보시고 않되겠다고 하시면서 다른 방을 구해보고 없으면 방을 새로 만들어서라도 옮겼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장인 어른께서 그 비용을 미리 지불해주시고 가신 덕에 우리 내외는 한달 가까이 걸린 공사 끝에 인제 읍 큰 골목 길 가의 상점터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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