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참 형사들은 그랬다. 책상 위를 깨끗이 하라고. 피의자는 조사받다가 무슨 짓을 할지 모르기 때문에 송곳, 칼 같은 날카로운 물건뿐만 아니라 화분도 집어던질 수 있으니 치우라고 했다. 들어 보니 맞는 말은 같은데, 완전 라떼는 말이야로 들었다. 항상 써야 하는 물건들이라 그러려니 했다. 특히 화분은 승진, 영전에 따른 지인의 의미 있는 선물이라 치울 수 없었다. 그런데... 고참들 말은 틀린 게 없다. 2007년 지하철 2호선에서 출퇴근 길 소매치기를 전문으로 하는 권 모 씨(44세)를 검거하였다. 권 씨는 인천에 거주하면서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 서울의 유명 대학을 졸업하고, 전도유망했던 권 씨는 소매치기로 구속되어 실형을 산 전력이 있었다. 그 후, 개과천선하여 번듯한 직장을 다닌다고 어머니를 안심시키고는 멋지게(?) 출퇴근을 하는 소매치기로 변신했다. 동일 수법 전과자 시스템에서 권씨를 특정하고, 실시간 위치 추적에 들어갔다. 백발에 가까운 피의자 특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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