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정리 : 앎과 봄의 맞물림, 체화(體化)


총정리 : 앎과 봄의 맞물림, 체화(體化)

눈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대상을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러한 '봄'이 모두 같은 '봄'이 될 수는 없다. 평범한 사람들은 병원에서 'MRI 사진'을 '볼'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숙련된 의사들이 MRI 사진을 '보는 것'과 완전히 다른 종류의 '봄'이다. 사람마다 대상을 바라보는 '방식'에는 굉장한 차이가 있다. 아는 것이 서로 다르기 때문에, '같은 대상'을 보더라도 전혀 다른 것을 '보게 되는 것'이다. '앎'과 '봄'은 서로 피드백 루프를 이룬다. 아는 만큼 보이고, 보이는 만큼 알고, 새롭게 알게 된 만큼 새롭게 보이고, 새롭게 보이게 된 만큼 더욱 새롭게 알 수 있다. 현실에서 '앎'과 '봄'을 완벽하게 분리시킬 수는 없다. '순수한 관찰'은 '현실'에서 보기 어렵다. 우리들은 '앎'은 '봄'에 영향을 주고 있다. 따라서 개념적으로 그것들을 분리할 수는 있지만, 현실적으로 '앎'과 '봄'을 완전히 분리할 수는 없는 것이다. '투명한 관찰'은 현실에 없다. 과학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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